식물 ) 라벤더(허브) 키우는 방법과 가을 맞이 가지치기 냄새솔솔~





도시에서 살다보니, 공기가 않좋아짐을 시간이 지나면서 차츰 알게 되었습니다. 우연히 산 속으로 캠핑을 가면서 공기가 확실히 도시와 차이가 있다는 것을 생각이 아닌 후각으로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후로 집에서 식물을 키우는 것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게 되었으며, 한달에 한 두번 "공기정화식물"을 구매하게 되었으며, 하나둘씩 모으다보니, 힘에 부칠정도로 식물을 집에서 키우게 되었습니다.

그 중 제가 제일 먼저 키우게 된 허브식물이죠. "라벤더"를 가을맞이 가지치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라벤더가 키우기 힘든 식물이라고 하는데, 처음 구입했을 때 키우는 방법을 알고자 공부를 했었죠. 하지만, 직접 경험하지 못해서 여러 라벤더를 하늘로 올려보내야만 했습니다. 이런 저런 시행차고로 키우는 방법을 알게되었고, 제일 먼저 키우게 된 식물이라서 애착이 남다른 것 같습니다.








여러 시행 차고 끝에 잘 자라고 있는 7그루의 아이들. 현재는 키우는 노하우에 대해 조금 알고 있어서 가지치기 할 때마다 나온 가지들을 버리기 아까워서 흙이나 물에 꽂아 번식을 해주는데요. 하나 둘씩 늘어나는게 무섭고, 제대로 관리를 못해줄 거 같아서 가지치기 하더라도, 조금씩 번식하려고 합니다.

먼저 라벤더 키우는 방법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햇빛이 잘 통하는 곳에서 라벤더를 둔다.
직광이 내리찌는 실외라면 상관없지만, 햇빛이 잘 안들어오는 실내라면 라벤더가 잘 자랄 수가 없습니다. 햇빛을 못보고 자란 라벤더는 줄기가 가느다랗게 크며, 키만 멸치같이 크는 현상을 볼 수 있습니다.

2. 바람이 잘통하는 곳에서 라벤더를 키운다.
햇빛도 중요하지만, 바람이 잘 통하는 곳이 아니라면 해충의 발생위험과 공기가 잘 안통하니 제대로 자랄 수 없는 환경이 될 것입니다. 만약 실내지만 직광은 잘들어온다면, 아침 저녘으로 환기를 할 수있는 장소에서 키우시길 바랍니다. 이 부분은 꼭 라벤더 뿐만아니라, 다른 식물도 마찬가지입니다.

3. 과습에 유의하자.
햇빛과 통풍이 잘되는 곳이라면 최적의 장소이지만, 실외가 아니라면 물은 주인인 자신이 주는 것입니다. 초보자라면 꽃집에서 시키는 대로 "물은 일주일에 한번만 주면 됩니다." 라는 말을 기억하고, 화분의 상태의 상관없이 물을 주곤 합니다. 그렇게 되다 보면 과습인지 마른건지 파악을 못하여 주기 마련입니다. 라벤더는 물을 많이 좋아하지 않습니다. 건조한 환경에서 온 아이라서 화분이 말랐을 때 물을 흠뻑주시는 게 좋습니다.

여기서 화분이 말랐는지 안말랐는지 파악하는 방법은, 손으로 흙을 만져보시는 겁니다. 습기가 많은 화분의 흙은 바로 묻어 나오지만, 그렇지 않은 흙은 묻지 않고 푸석하다는 느낌입니다. 여기서 끝이 아니라 손가락 한마디 정도 흙에 찔러보는 겁니다. 묻어나오는 양과 상황에 따라 물을 주시면 될 것같습니다.

정리하면 햇빛, 통풍, 물조절에 따라 라벤더가 크는 결과가 달라진 다는 것입니다.
약간의 팁이 있다면, 초보자들은 흙의 습도상태를 잘 모르니, 투명한 컵이나 화분에 키우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라벤더는 토분에 키우는게 정말 좋지만, 그렇지 못한 상황이라면, 투명한 용기에 키우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 생각을 합니다. 저 역시 일회용 커피컵이나, 투명한 플라스틱 용기로 시작하여, 노하우를 알게 되었습니다.


가을 맞이 가지치의 첫번째 주자는 이 녀석입니다. 봄에 가지치기 한번 해주고, 한번도 안해주니 아주 산발이네요. 그럼 이 지저분한 가지를 정리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지치기 전>





<가지치기 후>


살짝만 정리 한다는 생각으로 위로 자라는 녀석들을 잘라주었고, 새순이 나오는 곳이 지저분 하여 잎을 정리 해 주었습니다. 자를 때마다 잎의 향기 때문에 기분이 정말 좋았습니다.




제가 처음에 가지치기 할 때 가지치기를 어떻게 하느냐에 궁금증이 있었는데요. 저는 옷 수선용 쪽가위로  가지나 잎을 정리해주었습니다. 하지만, 오래되어 잘 안잘리는게 흠이지만, 손으로 하는 것보다 깔끔하게 자를 수 있어 좋은 것 같습니다. 손으로 하다가 가지가 부러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으니 주의 하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두번째 녀석.
이름은 다 붙여 주질 않아서 두번째 녀석이라 부르겠습니다. 라벤더를 키우는 재미는 향에서부터 있지만, 나무마다 다른 수형을 볼수있는 매력도 있는 것 같습니다. 토피어리 수형으로 키워보고 싶은데, 잘 될지 모르겠네요.





<가지치기 전>





<가지치기 후>


별로 변한건 없는 것 같지만, 많은 잎을 정리 하였습니다. 두번째녀석 가지치기인데 벌써부터 허리가 아프고, 머리가 아프네요. 아직 다섯녀석들이 남았는데...


3번째 녀석입니다. 이 녀석은 비대칭이 심한 아이입니다. 좌측으론 풍성한데, 우측으론 빈약한 아니지요. 그래도 우측은 포기 않할 겁니다. 서로 대칭을 이루는 때가 조만간 오겠죠??





<가지치기 전>





<가지치기 후>


그 전에 사진으로 찍어 놓질 않았지만, 목질화가 되면서 나무 굵기가 굵어짐에 따라 많이 자랐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지금 부터 사진을 찍어 식물이 자라는 순간을 포스팅하면, 식물의 신비함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네번째 녀석입니다. 이 녀석은 아주 자기마음대로 자라서 제가 나무 젓가락으로 기둥을 세워 수형을 잡아 준 녀석입니다. 지금도 많이 틀어진 것 같지만, 그 전에 비해 많이 좋아진 모습입니다. 실내에서 키우다 보니 잘 자라질 않네요.





<가지치기 전>





<가지치기 후>


별로 변한게 없어보이지만, 잔 잎들을 많이 쳐 내주었습니다. 잔 잎을 미리 처리하지 않으면, 나중에 폭풍 성장 하였을 때 가지 정리 및 잎 정리하기가 힘들어서 미리미리 정리하는 습관을 가지셔야 나중에 덜 힘듭니다.

다섯번째 녀석입니다. 큰 녀석 다섯형제 중 마지막 녀석입니다. 가지를 골고루 분포시킬려고 노력을 해왔지만, 잘 크질 않았네요.





<가지치기 전>





<가지치기 후>
(이런, 저주받은 손으로인해 사진이 흔들렸네요. 죄송합니다.)


여섯번째 녀석입니다. 미니미들로 큰 애들 가지치기 해줄 때 나온 가지로 번식한 아이들입니다. 지금도 귀염하지만, 이 녀석들은 많은 성장을 하였습니다.





<가지치기 전>





<가지치기 후>


이 녀석은 토피어리 수형이 아닌 자라는대로 키워보려고 합니다. 애초에 가지치기 할 때 토피어리 수형에 못미치다보니, 현재 상태에서 잘 키워보려고 합니다. 모든 식물에 생김새가 다르듯이 이 녀석도 다르게 키워보려구요 ~

마지막으로 일곱번째 녀석입니다.





<가지치기 전>





<가지치기 후>


이걸로 가을맞이 가지치기는 끝났네요. 추워지면 성장을 멈추기에 미리 가지치기를 해주었습니다. 뭐 가끔 잎이 지저분하다 싶으면 정리를 해주지만, 겨울 대비로 한번 더 그때 상황을 봐서 해줘야 겠습니다. 가지치기를 하고 나니, 잎과 가지들이 많이 떨어졌네요.




이런 수많은 잎과 가지들을 어떻게 하실 껀가요? 저 같은 경우는 라벤더는 잎이 말라도 향은 더 잘나기 때문에 통풍이 잘되는 망에 넣어두거나 아니면 큰 옹기에 담아 두곤합니다. 은은한 향기가 나기 때문이죠.





나머지 가지들은 밑둥을 잘 정리를 해준다음에, 물꽂이를 하거나, 촉촉한 흙에 꽂아 두셔됩니다. 흙에 꽂으실때는 너무 습한 흙이 아닌 어느정도 습기가 있는 흙이 좋습니다.

지금까지 라벤더 키우는 방법과 가을맞이 가지치기 하는 포스팅을 보셨는데요. 이렇게 작은 아이들을 관리하기 힘든데 나중에 더 크게 되면 걱정이 앞서는데 그래도 제가 노력한 만큼 녀석들도 이쁘게 자라주고 있으니 자신감이 생기네요.

키우는 방법을 다시 정리하자면, 햇빛있는 곳에서 키우기,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키우기, 과습에 주의하기 입니다.

가지치기 방법은 키가 너무 높이 크게 되면 지지하는 줄기가 약해져 꺽일 수도 있고, 보기도 않좋으니 쳐내주세요. 가끔가다 보면 쳐내기가 두려워 못치신다는 분들이 있는데, 과감하게 잘라주셔야 보기도 좋고, 거기서 새 가지들이 올라오게 된 답니다. 일자로 멸치처럼 크는 것 보다는 풍성하게 크는게 보기도 좋고, 향도 진하게 납니다.

그 전까지 식물을 키우는 재미를 몰랐지만, 이렇게 커가는 모습을 볼 때마다 설레이고, 뿌듯하네요. 열심히 키워서 풍성해진 라벤더를 들고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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